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어학 수학 글쓰기 등 다양한 교육 제공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2025년 3420억달러(약 444조원) 규모 형성 전망
스픽, AI 음성인식 영어회화 스타트업,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플레이테크, 영유아용 AI 기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10억원 시드투자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 AI 영어 학습 챗봇 서비스, 중기부 팁스 선정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도 축소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이와중에도 신규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메타버스, 딥러닝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교육 학습 서비스를 뜻한다. 에듀테크는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의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쪽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교육시장조사업체 '혼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산업시장의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약199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3420억달러(약 444조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음성인식 영어회화 학습 스타트업인 '스픽(대표 코너 니콜라이 즈윅)'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파운더스 펀드, 코슬라 벤처스, 저스틴 마틴, 샘 알트만(OpenAI CEO), 라치 그룸, 조쉬 버클리 등이 참여했다.
스픽은 AI 음성인식 기술 기반 영어스피킹 교육 앱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를 기반으로 미국·한국·슬로베니아 국적 팀원들이 창업했으며 한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픽은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교육앱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올해 1월에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영어 교육 앱 1위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도 올해 6월 180만건을 달성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한국에서 2년 내에 영어회화 서비스 1위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화된 머신러닝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연내 한국 시장을 넘어서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대표는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을 AI 기술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영어회화 교육 시장을 혁신하는 게 목표"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영어교육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영유아 교육을 위한 AI 영상처리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대표 박현수)'도 앞서 지난 21일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플레이태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위한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레이태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행동 분석을 위한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 영유아 교육기관 영상자료 수집 및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 구축 등의 기술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법인 '플레이태그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학부모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유치원 교사의 업무 부담 또한 완화시켜 교육 현장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적성 및 기질에 맞는 교육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올마이티캠퍼스(대표 여호원 여호용)'는 지난 14일 스프링캠프와 본엔젤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올마이티캠퍼스는 자체 개발한 컨텐츠와 관리 솔루션을 통해 개별 학습자에게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올마이티캠퍼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학습 콘텐츠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고 복제 가능한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적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기반 에듀테크 업체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대표 임재원)'는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는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의 AI 학습친구 '엘라(Ella)'는 AI 딥러닝과 뇌과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발화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화 능력을 파악하여,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대화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챗봇 서비스다.
임재원 대표는 "팁스 선정을 통해 엘라 서비스의 초개인화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주력하며 팁스 사업 기간 내 국내외 독보적인 인공지능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더스탁에 밝혔다.